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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4:04:10)
                   
산절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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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4:03:09)
[공지]
프로파일 수양다도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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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상 儒·佛·道家는 모두 ‘도(道)’라는 공용어를 갖는다. 유가에는 공자의 말 “아도 일이관지...”에서부터 역(易)과 관련하여 천도와 인도라는 말이 있고 『중용』의 ‘천명지위도(天命之謂道)...’라는 말에도 ‘도’가 나온다. 불가 이론에는 부처님이 내놓으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의미의 ‘사성제(四聖諦)’로 ‘고·집·멸·도(苦·集·滅·道)’가 있고 이 가운데에 ‘도(道)’가 들어있다. 도가 사상은 아예 이름 자체에 ‘도(道)’ 자가 붙어있다.

동양 사상의 ‘도(道)’ 개념은 도가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으로서 유가 이론에 흘러 들어갔고, 후한 명제때 들어온 불가 사상이 ‘격의불교’로서 도가 사상 이론에 의탁되어 번역되면서 불가 사상의 공유개념이 되기도 했다. 동양 사상의 ‘도’ 개념이 儒·佛·道家 세 곳에서 별로 큰 충돌 없이 공유되는 것은 세 사상이 모두 수양론적 측면을 강하게 지니고 있고 동시에 자연을 그 모델로 하고 있다는 데에 기인한다.

『도덕경』 제 장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라고 했다.‘도’ 개념을 가장 먼저 창출해낸 도가의 ‘도(道)’는 ‘자연의 존재 방식과 운행법칙’을 일컫는 말이다. 자연의 존재방식과 운행 모습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자연 그 자체이다. 이때 ‘자연(自然)’이라는 말은 ‘인위(人爲)’라는 상대어를 전제로 한다. 도가와 유가는 ‘자연’과 ‘인위’를 두고 대치했는데, 도가는 유가의 이념을 ‘인위’로 보고 ‘인위’를 자연의 ‘항상(恒常)’을 무너뜨리는 매우 거북스런 개념으로 생각했다. 도가가 유가의 인위를 비판하여 내놓은 말이 ‘無爲而無不爲(인위를 없애면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도덕경』 제37장)’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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