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행정에 '전통식품 명인'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역기능은 명인으로 지정된 특정 개인의 홍보로 이용돼 다수의 고기능자들을 매장시키고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것이다. 명인 지정은 공개 경재 심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 로비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밀실에서 결정돼 공표된되는 것도 문제다.
한국 차계에는 차명인이 6명인에데그 중에는 같은 종목에 겉 이름만 달리한 일종의 속임수 명칭이 있어서 명인 지정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는 지 말해준다. 수제 녹차, 야생 작설차, 죽로차 ... 는 모두 야생하는 작설차의 원료로써 손으로(수제) 제다한 녹차이다. 그러니 한 종목인 것을 농수산식품부 담당부서가 이름만 달리하여(일종의 소비자 속임수) 명인 명칭을 부여한 것이다. 명인지정 취지는 전통식품의 제법을 널리 공개 교육하여 확산시키자는 것인데 차명인들 가운데 어떤이들은 일단 명인 지정받으면 제다법을 '비법'인 양 감추고 자신의 차 홍보하고 값 올리는 데 이용한다.
명인 분야는 아니지만 차 이름을 가장한 이른바 '대용차' 가운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서, 드센 상혼의 위력으로 대구모 판매되고 있어 차를 아는 사람들의 양심에 크게 우려되는 것으로 '삼경차'라는 것이 있다. 감잎, 뽕잎, 은행나무잎 등 세 가지 잎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삼경차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 중 은행잎은 독소가 많아서 벌레가 얼씬하지 않는것으로 유명하다. 은행잎에 있는 독소는 청산카리류로 알려지고 있다. 요즘 길가에 널려있는 게 은행잎인데 이를 무분별하게 마구 훑어다가 아무런 위생 점검이나 약학적 분석없이 '민간요법' 운운하며 가마솥에서 허술하게 대충 덖어서 솔깃한 광고 언동을 섞어 유명 20년 가까이 인터넷 쇼핑에 내놓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식품관리 당국이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국민건강 위해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매실의 경우는 최근 종편에서 문제제기되면서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모든 과실은 익어서 따는 게 자연의 순리이다. 덜 익은 과실은 익을 때까지 더 자라야 해서 자신을 보호하야려고 과육에 독소를 품고서 벌레의 접근을 막는다. 마침내 다 익으면 동물의 힘을 빌려 씨를 퍼뜨리기 위해 과육의 독소를 버리고 유혹한다. 그런데 보관과 수송의 편리(즉 상품성)만을 고려하여 익기전 과실을 따서 최상의 좋은 상품인 양 파는 경우가 많다. 매실이 그 대표적이다. 요즘은 종편에 나온 식품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0매실'이라 하여 덜 익은 매실을 좋은 매실인 양 말하는 행태가 줄기는 했지만, 그동안 국민들이 매실 열풍에 녹아들어 그런 덜 익은 매실액을 너도나도 앞다퉈 복용하여 얼마나 건강상 이득을 보았을 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보아 피해를 입었을지, 식품관리당국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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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복 '22 야생차포레스트', 활력 호응으로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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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1201 | 2022-06-11 |
힐링 곡성-야생차 포레스트 성료초의 제다의 미비점 보완 등 ‘전통 제다’의 본질구현이능화 기자l승인2022.05.16l수정2022.05.16 15:13 댓글0 트위터 페이스북 크게 작게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 2022년 4월 30일 산절로야생다원에서 실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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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야생다원 대표 최성민 박사, 2022년에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예다학과 '전통 제다' 강의 맡아 | 산절로 마스터 |
945 | 2021-12-29 |
산절로야생다원 대표 최성민 박사(철학-한국 수양다도의 모색)가 4년전부터 맡아온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예다학과 '제다'(2019년엔 제다 및 수양다도 강의) 강의를 2022년에도 맡게 되었다. 성대 유학대학원 예다학과 주임 조민환 교수는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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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계와 차학계 퇴행적 행태 한국 차 위기 가속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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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4 | 2021-02-11 |
차계와 차학계 퇴행적 행태 한국 차 위기 가속화 요인특별인텨뷰-『神妙신묘』의 저자 최성민이상균 기자l승인2021.02.05l수정2021.02.05 17:38 댓글0 트위터 페이스북 크게 작게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 최근 반가운 봄소식과 함께 세상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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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상의 도와 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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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8180 | 2020-08-26 |
동양사상(道·儒·佛)의 도(道)와 다도(茶道) 독철왈신카페스탭
2020.08.26. 17:24조회 0 댓글 0URL 복사 다도는 차와 차문화가 활성화되고 그것들에 대한 풍성한 기록이 육우(陸羽)의 『다경』에 담기던 당대(唐代)에 이미 육우와 함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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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3대 요소’ 및 ‘3대 성분’과 한국 차 제다의 지향점 | 산절로 마스터 |
3323 | 2020-08-26 |
흔히 차에는 ‘3대 요소’와 ‘3대 성분’이 있는 것으로 일컬어진다. 차의 3대 요소는 향·색·맛이고 3대 성분은 티폴리페놀·아미노산·카페인이다. 차의 3대 요소 구분은 동양사상의 기론적 분석이고 3대 성분 분석은 서양 자연과학(화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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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神妙), 한국 차 제다와 다도의 핵심 원리 | 산절로 마스터 |
3200 | 2020-08-24 |
신묘(神妙), 한국 차 제다와 다도의 핵심 원리 초의는 1830년 『만보전서(萬寶全書)』에 「다경채요(茶經採要)」라는 이름으로 실린 명대(明代) 장원(張原)의 『다록(茶錄)』 내용을 초록(抄錄)하여 엮으면서 책 이름을 『다록(茶錄)』이 주는 의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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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는 ‘한국 차의 성인’일까? | 산절로 마스터 |
3691 | 2020-05-01 |
『다신전』과 『동다송』의 위력에 가려진 오해와 진실 -최성민( (사)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소장. 철학박사) 제다철이 왔다. 지금 남도의 제다 현장 곳곳에서는 ‘좋은 차’ 제다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국 차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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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상 儒·佛·道家의 공유 수양개념-도(道)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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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8520 | 2020-03-27 |
산절로 마스터 조회 수 : 0 2020.03.27 (04:03:09) [공지] 수양다도 ・ 1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수정하기번역보기삭제하기 동양 사상 儒·佛·道家는 모두 ‘도(道)’라는 공용어를 갖는다. 유가에는 공자의 말 “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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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 또는 사기성 상혼과 국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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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8846 | 2020-03-14 |
수양다도 ・ 2분 전 한국 식품 행정에 '전통식품 명인'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역기능은 명인으로 지정된 특정 개인의 홍보로 이용돼 다수의 고기능자들을 매장시키고 국민 건강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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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 위기 타개책은 제다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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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3380 | 2019-10-10 |
이제 선선한 갈바람과 함께 차를 들며 명상하기에 좋은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때에 맞춰 전국에서 각종 차 행사가 활발히 열릴 것이다. 차인들이나 차 관련 학계에서 국가 예산 지원을 받아 대형 차 행사를 여는 것은 대중에게 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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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민 소장 “다도 숭고한 경지 모르고 차 만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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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14953 | 2018-09-04 |
오피니언 기고 최성민 소장 “다도 숭고한 경지 모르고 차 만들어서야” 법보신문 기사 최성민 소장, 혜우 스님에 재반론 다도는 차 마시는 이들의 일 아닌 모두가 염두에 둬야 할 핵심 개념 중국인 차 선호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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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우 스님 “중국차 제다법으로 우리 차 이야기는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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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11361 | 2018-09-04 |
HOME 오피니언 기고 혜우 스님 “중국차 제다법으로 우리 차 이야기는 그만하라” 법보 승인 2018.07.09 16:02 혜우 스님, 최성민 소장에 반론 ‘다경’은 중국인이 쓴 차 담론 중국 식생활·자연환경에 맞춰져 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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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덖는 건 냉한 성미 때문 아니다"-최성민 소장의 혜우스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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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11010 | 2018-07-06 |
이전 다음 최성민 소장 “차 덖는 건 냉한 성미 때문 아니다” 최성민 다도보존연구소장 본지 기고 전통덖음차제다교육원 혜우 스님 비판 녹차에 대한 오해·음해에 빌미 줄 뿐 제다 관건은 습기 적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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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망해가는 데 불교계는 지켜만 볼 텐가특별기고-최성민 산절로야생다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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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마스터 |
3642 | 2017-12-27 |
최성민 산절로야생다원 대표가 ‘지금 한국 차는 질식상태, 불가다도 성찰과 선도적 역할이 절실하다’는 제하의 글을 보내왔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여론매체부장 등을 역임한 최 대표는 성균관대대학원에서 ‘한국 수양다도의 모색’을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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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흥법·제다 문화재지정에 따른 ‘돈잔치’ 적폐 청산돼야한국 차 위기 정확한 진단과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 산절로 마스터 |
3684 | 2017-12-27 |
승인2017.11.29l수정2017.12.06 15:18 메일 인쇄 신고
한국차계의 현실과 해결책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 최성민씨가 한국차 위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고를 보내왔다. 본지는 최성민씨의 기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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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차계, 황차와 반발효차를 혼동하는 데서 한국 차문화를 퇴보시키고 있다. | 산절로 마스터 |
5558 | 2015-06-05 |
몇년전부터 녹차가 안팔리고 중국산 보이차가 홍수를 이루다 보니 한국 차농들이나 차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차를 마시는 사람들(통틀어 소위 '차인')이 황차 또는 반발효차라는 걸 만들고 마시기에 바쁘다. 즉 생 찻잎을 따다가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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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절로 야생다원의 올 봄 생각 | 산절로 마스터 |
4101 | 2015-04-08 |
올봄은 가뭄끝에 단비가 많이 내리고 갑자기 더워지는 날이 많아서 곡성 섬진강변 산절로야생다원 찻잎들이 생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금새라도 나올 듯 꿈틀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15일 이후 20일 이전)는 올해 제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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